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 공모 규모인 필에너지가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죠.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필에너지 일반 청약 경쟁률
증권업계에 따르면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필에너지 일반 청약에 15조76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합산한 평균 통합 경쟁률은 1318대 1로 집계됐습니다.
배정 물량이 많았던 미래에셋증권(경쟁률 1378.9대 1)이 삼성증권(975.4대 1)보다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는 50만3273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14조원이 몰렸고, 삼성증권에는 15만8108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1조7600억원이 들어왔습니다. 평균 비례 경쟁률은 2635.6대 1입니다. 미래에셋증권(비례 경쟁률 2756.6대 1)이 삼성증권(비례 경쟁률 1949.9대 1)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IPO 과정부터 흥행 분위기
필에너지는 IPO 과정에서부터 흥행에 성공했죠. 6월 29일과 30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참여 기관 1955개사 가운데 99.7%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적어내면서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6300원에서 3만원이었죠. 기관 경쟁률은 1812대 1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필에너지 상장 예정일
필에너지의 총 공모금액은 956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 공모 규모입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198억원이 될 예정입니다.
필에너지는 오는 1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합니다.
필에너지 회사개요
필에너지는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입니다. 2020년 4월 필옵틱스가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같은해 9월 삼성SDI가 50억원을 투자해 20%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2차전지 조립공정 핵심 설비인 노칭과 스태킹 설비를 제작, 납품합니다. 삼성SDI와 스태킹 신공정 장비를 공동 개발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897억원의 매출액과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730억원, 영업이익 75원을 달성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죠.
필에너지의 주요 공급처인 삼성SDI의 향후 설비 투자가 예상되고 있고, 필에너지 역시 각형 뿐만 아니라 원통형, 파우치형 등 배터리 사업 영역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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